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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사회초년생 재테크 마스터 클래스 (6편: 연금저축과 IRP, 지금 시작해도 괜찮을까?)

by 마인드 캐시 2025. 5. 8.

연금이라는 단어는 사회초년생에게 다소 멀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지금은 저축이나 투자부터 해야지, 연금은 나중에 해도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은 자연스럽지만, 연금저축과 IRP는 단순히 은퇴 준비용 금융상품이 아닙니다.

특히 연금저축과 IRP는 사회초년생에게도 매우 유리한 ‘절세형 자산 관리 도구’이며, 복리 효과를 장기적으로 누릴 수 있는 구조라는 점에서 빠르게 시작할수록 큰 차이를 만드는 전략적 수단이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사회초년생이 연금저축과 IRP를 지금부터 시작해야 하는 이유, 두 상품의 차이, 가입 시 주의할 점 등을 실제 사례 중심으로 정리해드리겠습니다.

 

1. 연금저축과 IRP는 단순한 연금이 아닙니다

두 상품은 이름에 ‘연금’이 들어가 있어 노후자금이라고만 생각하기 쉽지만 그보다 먼저 주목할 점은 ‘세액공제’입니다. 매년 일정 금액까지 납입한 금액의 일부를 소득세에서 직접 환급받을 수 있는 제도입니다.

예를 들어 연말정산 시 연금저축과 IRP에 총 400만 원을 납입했다면 그 금액의 최대 16.5%에 해당하는 약 66,000원 이상을 세금 환급 형태로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이 환급은 매년 받을 수 있으며, 납입한 원금은 그대로 투자되어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즉, 매년 세금 혜택을 받고 장기적으로는 자산도 불어나는 구조입니다.

 

 

2. 사회초년생에게 세액공제가 왜 중요할까?

연금저축과 IRP는 세액공제라는 큰 혜택이 있지만 "나는 소득이 적은데 이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직장에 다니고 월급을 받고 있다면 소득세를 내고 있는 것이고, 이 세금을 일부 돌려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확실하고 유용한 절세 수단입니다.

특히 과세표준 1,200만 원 이하의 저소득 근로자의 경우 세액공제율은 16.5%로 더 높아지므로 사회초년생에게는 절세 측면에서 매우 유리한 구조입니다.

예시: 연간 300만 원 납입 시 → 약 49,500원 ~ 60,000원 환급 가능

이 돈은 별도로 신청하지 않아도 연말정산에서 자동 반영되며 결국 매달 납입한 금액에 세금 할인까지 얹어주는 셈입니다.

 

 

3. 연금저축과 IRP의 차이를 알아야 전략이 보입니다

연금저축과 IRP는 비슷해 보이지만, 세부적인 구조와 제약 조건이 다릅니다.

구분 연금저축 IRP (개인형 퇴직연금)
연간 세액공제 한도 400만 원 700만 원 (연금저축 포함)
운용 상품 펀드, 예금, 보험 등 선택 가능 안정적 상품 위주 (ETF 제한적)
중도 인출 가능 (해지 시 세금 부과) 매우 제한적 (퇴직/연금 목적 외 인출 불가)
납입 의무 없음 (자유롭게 납입 가능) 매년 1회 이상 납입 필요
세액공제율 최대 16.5% 최대 16.5%

이 표를 기준으로 보면, 사회초년생은 연금저축을 먼저 시작하고 향후 소득이 늘어나고 절세 여유가 생길 경우 IRP를 추가로 가입하는 방식이 가장 유리합니다.

 

 

4. 복리 효과는 시간과 함께 쌓입니다

연금저축과 IRP의 또 다른 핵심은 복리 구조입니다. 단순히 원금만 불리는 것이 아니라 수익이 다시 수익을 낳는 구조이기 때문에 시작 시점이 빠를수록 훨씬 큰 자산 격차를 만듭니다.

예를 들어 매달 25만 원씩 연금저축에 10년간 납입한다면 원금은 3,000만 원이지만 연 평균 5% 수익률을 가정하면 약 3,900만 원 수준으로 불어납니다. 20년을 유지할 경우에는 8,200만 원 이상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소액으로 시작해도 꾸준히 납입하고 수익률을 복리로 쌓아가면 나중에는 큰 금액의 연금 자산이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5. 가입 전 꼭 확인해야 할 체크리스트

연금저축이나 IRP는 한 번 가입하면 장기 유지가 필요한 상품이기 때문에 가입 전 아래 항목들을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납입 금액과 자동이체 설정 여부
  • 수수료 (운용보수, 계좌 유지비 등)
  • 운용 상품의 구성 (예금, 펀드, ETF 등)
  • 해지 시 불이익 조건
  • 세액공제 한도와 연말정산 적용 방법

또한 한 번 개설한 후에는 다양한 증권사 또는 은행으로 이전도 가능하므로 처음부터 모든 조건이 완벽하지 않아도 시작하는 것 자체가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연금저축과 IRP는 단지 노후 준비 상품이 아니라 지금부터 자산을 절세하며 불려나갈 수 있는 전략적 도구입니다.

사회초년생이라면 적은 금액이라도 매달 자동이체를 설정하고 꾸준히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시간을 자산으로 바꾸는 매우 효과적인 루틴이 됩니다.

다음 편에서는 사회초년생들이 가장 현실적으로 고민하는 월세와 전세, 어떤 선택이 더 나은지에 대해 자산 구성과 생활비 관점에서 상세히 비교해보겠습니다.